카시트 제조업체 다이치 미래 전략은?

우리나라 카시트 제조업체인 다이치(DAIICHI)는 이름의 발음이 일본어 같아서 일본회사로 흔히 오해를 받는 기업입니다. 다이치의 회사명은 일본어에서 온 것은 맞습니다. 일본어로 '제일, 최고'라는 뜻을 가진 것이죠. 카시트 업체인 다이치가 어떤 회사이고 미래에 어떤 비전과 전략을 가질 수 있는지 한 번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다이치(DAIICHI) 브랜드

자동차 부품업에서 시작했던 다이치의 전신은 제일산업이라고 합니다. 1981년 설립하고 부품업을 하다가 1995년 유아용 카시트를 개발하면서 카시트 전문 업체로 탈바꿈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죠.

 

2005년 한국보다 기술력에서 앞서 있던 일본 설계자를 영입하면서 이름을 다이치(daiichi)로 바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어로 '제일, 최고'의 뜻을 갖고 있는 단어입니다. 그 당시 주력 수출국이 일본이어서 자리를 잡이 위한 전략이었던 것이죠.

 

이후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세계적으로도 카시트의 안전성 부분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그런 대한민국 유아용 카시트 대표 업체입니다. 

 

다이치만의 차별화

다이치는 업계 최초로 카시트의 제조년월을 표기해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카시트에 사용되는 많은 재료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경화되는 성질이 있는 원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년월일은 카시트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에 큰 영향을 줍니다.

 

되도록이면 최근에 제작된 카시트를 구매하여 자녀와 함께 카시트도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자녀가 커서 카시트를 졸업할 나이가 되면 카시트의 유효기간도 종료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죠.

 

또한 정품인증을 하게 되면 안심수명보증제도 하고 있습니다. 1년간은 무상 A/S를 하고 있고, 만에 하나 교통사고를 당해서 카시트에 강한 충격이 가해졌다면, 무상으로 새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사고를 안 당해서 이 서비스 안 받는게 가장 좋은 건 아시죠?

 

다이치의 상품군

다이치에서 판매하는 상품군은 카시트와 아기띠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타 카시트에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도 함께 판매하고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카시트 제품들이죠.

 

다이치의 카시트 제품들

 

카시트는 유아동의 키, 몸무게, 연령에 따라서 선택해야 하는 기준들이 다양합니다. 다이치에서는 신생아 시절부터 토들러용 카시트, 그리고 초등학교 중반까지는 사용하게 될 부스터 카시트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모두 판매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라인과 일반라인으로도 구분되어 있습니다. 디자인 역시 다른 유명 카시트 메이커와 비교해서 전혀 뒤쳐지지 않는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네요.

 

다이치의 가장 좋은 특징 중 하나는 가격 대비 성능입니다. 성능의 우수성은 세계 여러 인증업체에서 받은 인증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인증 받은 개수만큼 올라가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다이치의 경쟁력은 가격 대비 그 성능의 우수함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이치의 미래 전략은?

다이치는 우리나라 시장만을 바라보고 판매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 수출도 여러국가에 하고 있는 중이지만, 브랜드 경쟁력이 조금 약한 것이 흠이기는 합니다.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다이치의  시장점유율이 40%가 넘으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기술력을 인정받았던 계기는 2011년 KBS에서 진행했던 카시트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인정 받았죠. 

 

다이치는 그때까지 시장 점유율의 돋보적인 업체였던 영국 브라이텍스를 앞지르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해외 매출 비중은 아직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다이치의 미래 전략에 우리나라의 출산율을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현재 출산율은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카시트의 주요 고객인 유아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 있습니다. 

 

이는 아무리 시장점유율을 유지한다고 해도 국내 매출 증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뜻합니다. 상품 가격을 올리면서 전체적인 매출 규모를 유지하는 전략을 쓸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요.

 

이런 트렌드에서 다이치는 유모차 및 관련 액세서리로도 뻗어나가며 사업 다각화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카시트에서 다져진 기술력을 유모차로도 뻗어나가는 전략은 유효해 보이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전략에 IT 기술력을 접목 시킬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시트의 프리미엄 전략을 사용하여 아이에게 편안한 음악을 따로 들려줄 수 있는 스피커 등이 장착된 제품을 개발해 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칭얼거리는 것은 카시트에 앉아 있는 것도 불편해서 그렇겠지만, 심심해서 그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 아이에게 더 소리가 잘 들리게 하도록 머리 부분 옆에 AI스피커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전략인 것 같습니다.

 

이미 다이치에서는 에어백 카시트를 개발하여 새로운 카시트의 미래를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다이치의 행보에 박수를 보냅니다.

 

다이치 에어백 카시트 (다이치 배포 자료)